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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25%에서 1.50%로...GDP성장률 3% 밑돌 것
기준금리 1.25%에서 1.50%로...GDP성장률 3% 밑돌 것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4.1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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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출금리는 연 0.25% 유지
“세계경제, 회복세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 가속돼”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 민간소비 개선으로 회복세 지속할 것
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초반으로 크게 높아져

[이코노미21 신만호]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p 상향 조정했다.

또 ‘한국은행의 금융기관에 대한 여수신이율’을 개정해 금융중개지원대출 중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금리는 연 0.25%로 유지하고 여타 상시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를 연 0.25%에서 연 0.50%로 인상해 5월2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금통위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대외적 여건으로 “세계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으로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가속됐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앞으로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방역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전개 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가 글로벌 공급차질에 영향받아 조정됐지만 수출이 호조를 지속했고 민간소비는 회복 흐름이 주춤했다가 최근 방역조치 완화 등 영향으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올해 GDP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3%)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의 큰 폭 상승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가격의 오름세 확대 등으로 4%대 초반으로 크게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상당기간 3% 내외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모습. 사진=한국은행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모습.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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