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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성장률 전망치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크게 높여
IMF, 한국 성장률 전망치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크게 높여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4.2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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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경제 전망’ 발표
한국성장률 전망치 0.5%p 낮춰
소비자물가상승률 0.9%p 상향
“한국 성장률 전망치 잇따라 낮출 것”

[이코노미21 김창섭]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낮추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0%로 높였다. 물가상승률이 높아 질 것으로 전망돼 서민들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IMF는 19일(현재시간)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3.0%)보다 0.5%p 낮춘 2.5%로 전망했다. 이는 기획재정부(3.1%), OECD(3.0%), 무디스·피치(2.7%) 보다 낮은 전망치다.

또한 IMF는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우리나라와의 연례협의 당시 전망치(3.1%)보다 0.9%p나 상향 조정했다.

허장 IMF 상임이사도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 취재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한국의 성장률에 대한 주요 전망 기관들의 눈높이가 연이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이사는 "IMF가 성장률 전망을 조정하는 속도가 제일 빠르고 전망 측면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며 "다른 기관에서 이를 참고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IMF 외 다른 기관에서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출 것이란 의미다.

이어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중국이 여전히 봉쇄 중인데다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월 수입 밀 가격은 톤당 400달러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00달러 돌파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406달러) 이후 13년 3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수입 밀 가격이 오르면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라면, 제과류 등 국내 식품이나 사료 등의 가격이 올라 물가 부담이 한층 가중될 수밖에 없다.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밀 수입량은 42만9000톤, 수입금액은 1억7245만달러로 톤당 가격이 402달러에 달해 전월보다 8.8%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1.4%,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보다는 54.3% 각각 상승했다. [이코노미21]

IMF 본부. 사진=위키피디아
IMF 본부.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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