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정부 “일상회복 폭 과감히 넓히겠다”...실내다중시설 취식 허용
정부 “일상회복 폭 과감히 넓히겠다”...실내다중시설 취식 허용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4.22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부터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 1급→2급
요양병원·시설 대면 접촉 면회 한시적 허용

[이코노미21 임호균] 25일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취식이 허용되고 4월30일부터 5월22일까지 요양병원·시설 대면 접촉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또 25일부터 질병청 고시 개정에 따라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 다만 충분한 이행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또 격리의무가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당장 느끼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약 40% 정도 감소 ∆중증 및 사망자 감소세도 지속 ∆최근 중증병상 가동률도 30%대로 낮아지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 총리는 “정부는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혀 나가고자 한다”면서 25일부터는 그동안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었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취식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 등에서는 물론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

다만 김 총리는 “규제가 없어졌다고 해서 감염의 위험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방역당국이 규제를 해제함으로써 생긴 방역의 빈틈을 해소하려면 ∆이용자들의 방역수칙 준수 ∆관련업계에서 꼼꼼한 자율 감염예방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일단 규제는 많이 풀리지만 그에 따른 위험성을 막아내는 책무는 개개인뿐만 아니라 해당 행사를 개최하는 주최하는 모두 함께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안전한 실내취식을 위해 음식물 섭취시 대화 및 이동 자제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25일부터 예약자를 대상으로 확대되는 4차 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3차 접종 후 10주가 지나면 백신 효과가 급속히 감소하다 4차 접종 이후에 다시 중증화·사망 예방효과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총리는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사망 가능성이 높은 80세 이상 노인의 적극적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833명(전일 대비 13명 감소)으로 8백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는 206명이고 60세 이상이 189명(91.7%)이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는 1만8545명이고 확진자(8만1058명) 중 60세 이상 확진자의 비중은 22.9%이며 최근 1주간 18.3%~24.9%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4월30일부터 5월22일까지 요양병원·시설 대면 접촉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김 총리는 “곧 가정의 달인 5월이 시작된다”면서 “호전되고 있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추석에 시행한바 있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면회를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총리는 가족 간의 단절로 인한 애타는 마음을 고려한 조치지만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안전이 소홀히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21]

김부겸 총리는 22일_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_대응 중대본 회의을 주재했다. 사진=국무총리실
김부겸 총리는 22일_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_대응 중대본 회의을 주재했다. 사진=국무총리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