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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12.6% 늘었지만 무역수지는 27억달러 적자
4월 수출 12.6% 늘었지만 무역수지는 27억달러 적자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5.0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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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576.9억달러…역대 최대
수입 18.6% 증가한 603.5억달러
에너지·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수입액 증가

[이코노미21 김창섭] 우리나라 지난달 수출은 12.6% 늘어난 576.9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도 18.6% 증가한 603.5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6.6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IMF가 지난달 19일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4.4%에서 3.6%로 하향했고 상하이 봉쇄로 중국의 3월 세계로부터의 수입이 1년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0.1%)하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었음에도 우리나라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액은 주요 품목과 지역에서의 고른 증가세를 바탕으로 기존 4월 최고실적(지난해 4월 512억달러)을 64억달러 이상 상회하며 역대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4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4월까지의 수출액은 1949억달러를 기록한 후 지난해 1976억달러, 올해 2306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컴퓨터·바이오헬스 등이 역대 4월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도체가 15.8% 증가세를 보였고 석유화학(6.8%), 철강(21.1%), 석유제품(68.8%), 컴퓨터(56.4%), 바이오(14.2%)도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EU·아세안·인도 수출도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이 37.3% 증가했고 미국(26.4%), 인도(13.9%), EU(7.4%) 순으로 수출이 늘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도시봉쇄 영향으로 대 CIS(-46.5%) 및 중국(-3.4%)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요 증가 등으로 4월 수입은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년동월 대비 지난달 원유가격은 63.4% 올랐고 가스(516.0%), 석탄(251.0%), 알루미늄(41.7%) 급등했다.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월비(77.2억달러) 70.9억달러 증가한 148.1억달러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며 적자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수출 증가에 따른 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코노미21]

부산수출단지. 사진=이코노미21
사진=부산수출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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