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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가격 폭등에 떨고 있는 동남아…식비 비중 높아 타격 커
식량가격 폭등에 떨고 있는 동남아…식비 비중 높아 타격 커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5.1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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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정 전체 지출의 40%를 식비에 지출
나구타 “상품가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

[이코노미21 신만호] 식량 가격 급등 여파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큰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CNBC에 따르면 모하메드 파이즈 나구타 뱅크오브아메리카 아세안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전세계에서 급등하고 있는 식량 가격 여파가 동남아시아에서 큰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식량 가격 급등에 극히 취약한 것에 대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같은 나라 소비에서 식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필리핀 가정은 전체 지출의 40%를 음식과 비알코올 음료에 지출했다. 이에 비해 미국 가정은 가처분소득의 8.6%를 식비로 지출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3%에서 3월 3.5%로 올랐다.

나구타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국가가) 아직은 (아세안) 지역 내 무역에 많이 의존하고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원하면서 변동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결국 동남아시아도 전세계적인 에너지 및 식량 물가 상승세와 함께 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경제가 재개되고 사람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소비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비용 압박이 가중되면서 상품가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21]

사진=asean
사진=as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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