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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보다 비싸진 경유…경유차 소유자 '비상'
휘발유 값보다 비싸진 경유…경유차 소유자 '비상'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5.1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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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L당 1946.65원, 휘발유 1945.88원
재고 부족에 우크라 사태로 공급 부족까지
국제 경유 가격 75.6% 올라…162.3달러
유류세 정률 인하도 가격 역전 원인 중 하나

[이코노미21 김창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946.65원,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 1945.88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 확대(20→30%) 조치도 경유 가격 상승을 막지 못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확대 후 사흘간 약간 내렸다가 4일부터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현재 경유 가격은 2008년 7월(1947.8원)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근 경유 가격 급등 현상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사태와 우크라이나사태로 인한 공급부족 때문이다.

유럽은 전체 경유 수입의 60%가량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제재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달 첫째 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연초 대비 50.1%(배럴당 91.5달러→137.4달러) 올랐지만 국제 경유 가격은 75.6%(92.4달러→162.3달러) 올랐다.

최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도 경유 가격 역전의 원인 중 하나다.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를 30% 정률로 인하하면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약 247원, 경유에 붙는 세금은 약 174원 줄었다.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액이 경유보다 약 73원 더 큰 것이다.

이에 정부는 대중교통·물류 업계의 부담 경감을 위해 영업용 화물차, 버스, 연안 화물선 등에 대해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이달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기준가격(L당 1천850원) 초과분의 50%를 지원하되 유가보조금 제도에 따라 화물업계 등이 실제로 부담하는 유류세 분인 L당 183.2원을 최대 지원 한도로 정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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