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펀드 투자 유치한 소부장 기업에 최대 30억원 R&D자금 연계 지원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만들어진 소부장 정책펀드 조성 금액이 6월 현재 1조원을 돌파했다. 일본 수출규제 이전 20년간 소부장 정책펀드 투자금액을 모두 합친 것의 2배 가까운 투자가 펀드 조성 시작 약 1년 만에 조성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중 6000억원 이상의 추가 소부장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추가 소부장 펀드 조성 추진과 함께 투자기관에 뉴딜 200개 품목 관련 필수 소부장 기업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펀드 투자를 유치한 소부장 기업에 최대 30억원의 R&D자금을 연계해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은행, 민간 투자기관이 모여 ‘소재·부품·장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부장 산업에 전문성을 지닌 전문기관과 정책형 뉴딜펀드 금융기관들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MOU 체결을 통해 각 기관들은 뉴딜분야의 유망한 투자사업 발굴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뉴딜투자 공동기준에 정의된 200개 뉴딜 품목의 벨류체인을 분석해 각 품목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핵심 소재·부품·장비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소부장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소부장 기업과 뉴딜펀드 민간 투자기관 간 온·오프라인을 통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부장 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투자기관과 소부장 업계 전문가 간의 교류 프로그램도 개설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뉴딜펀드 등 투자유치에 성공해 성장가능성과 정책목적 부합성을 인정받은 소부장 기업에게는 최대 30억원의 R&D자금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만들어진 소부장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소부장 정책펀드 조성 금액이 6월 현재 1조원을 돌파함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 이전 20년간 소부장 정책펀드 투자금액을 모두 합친 것의 2배 가까운 투자재원이 펀드 조성 시작 약 1년만에 신속하게 조성됐다. 정부는 올해 중 6000억원 이상의 추가 소부장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