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상품 이용율 서울, 경기에서 높아
주택금융공사의 주담대출 상품 ‘만족’ 89.4%
[이코노미21 김창섭] 무주택 가구의 67%는 향후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 가구 10가구 중 4가구는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31일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에서 일반 가구 중 38.3%가 주택금융상품을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45.1%), 경기(48.1%)가 다른 지역보다 이용률이 높았고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50.1%)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또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이용률이 높았다.
일반 가구 중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37.2%로 전년보다 7.1%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가구가 가장 높은 구입 의향(64.8%)을 보였다.
특히 무주택 가구의 67.4%가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5.3%는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이 꼭 필요하다는 응답했다.
주택구입의 목적은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13.9%)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등 임차형태로 주택을 사용하겠다(12.1%)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택한 이유는 ∆금리 수준(58.2%) ∆대출금액 한도(39.7%) ∆대출 기간(26.7%) 등 순이었다. 보금자리론에는 대출금액 한도를, 내집마련디딤돌대출에는 금리 수준을 고려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의향 가구 중에서 변동금리 선호 가구는 고정금리와 금리 차이가 0.75%p에서 0.5%p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로 이동하겠다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정금리 선호가구도 변동금리와의 금리 차이가 0.25%p에서 0.5%p 이상 확대될 때 변동금리를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가구 중 76.7%는 청년전세자금보증이 청년월세자금보증보다 청년 주거 안정에 더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월세계약보다는 전세계약을 이용하는 것이 자산형성, 비용 절감 등에 유리(47.7%) ∆전세대출금 이자가 월세와 월세 대출의 이자 비용보다 저렴(26.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8.7%p 증가한 89.4%였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