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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가계대출 문턱은 낮추고 기업대출은 까다로워진다
은행, 3분기 가계대출 문턱은 낮추고 기업대출은 까다로워진다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2.07.1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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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
3분기 대출태도 지수 지난 분기보다 13포인트 낮아져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금융의 대출 태도 더 강화될 전망

[이코노미21 원성연] 은행들이 3분기에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는 반면 기업대출은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대출은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15~30일 금융기관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대출행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은행의 올해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지난 분기 19보다 13포인트 낮아진 6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국내은행의 기업의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여신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반면 가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율 둔화 등에 대응해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021년 1월 11.4%에서 2022년 1월 6.2%로 낮아졌으며 4월에는 2.8%로 더 낮아졌다.

상호저축은행, 생명보험회사 등 비은행금융의 대출 태도는 더 강화될 전망이다. 대출수요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회사에서 증가하는 반면 상호금융조합과 생명보험회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3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의 예상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대 등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수요는 가계 대출수요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의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발생 시장 위축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의 대출행태조사는 국내은행 18곳을 포함 총 20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조사는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신용위험 및 대출수요에 대한 지난 분기 동향 및 다음 분기 전망을 5개 응답항목을 통해 조사한 후 가중평균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는 100과 -100사이로 나타나며 지수가 양(+)이며 ‘완화(증가)’라는 응답이 ‘강화(감소)’라는 응답보다 많았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반면 지수가 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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