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7월 교역조건 역대 최악...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올라
7월 교역조건 역대 최악...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올라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8.31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수출물량지수 전년동월대비 3.4% 상승
수입물량지수 전년동월대비 4.0% 상승
수입금액지수 20개월 연속 오름세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전년동월대비 11.4% 하락

[이코노미21 김창섭] 국제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으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교역조건 지표가 통계 작성 이래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유가가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황이라 8월에도 지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7월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8.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6%), 운송장비(18.5%) 등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했다. 이는 21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품목별로는 섬유 및 가죽제품(-9.5%), 전기장비(-5.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6%)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83.8%), 운송장비(17.1%) 등이 증가했다.

7월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0% 상승했다. 전월 -1.2%에서 상승 전환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23.9% 올랐고 광산품도 11.0%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16.1%), 석탄 및 석유제품(-15.3)은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2.7% 상승했다. 20개월 연속 오름세로 전월(20.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70.7% 상승, 농림수산품도 24.2%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는 화학제품(19.7%), 전기장비(18.8%), 섬유 및 가죽제품(17.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4.3%)의 상승 폭이 컸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특히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18.0%)이 수출가격(4.6%)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11.4%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3.4%)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11.4%)해 전년동월대비 8.4% 하락했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