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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16일 총파업 돌입...점포폐쇄 중단 등 요구
금융노조 16일 총파업 돌입...점포폐쇄 중단 등 요구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09.14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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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률, 노조 6.1% vs 사측 1.4%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금산분리 완화 반대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등 주장

[이코노미21 김창섭]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융노조는 13일 “(금융노조) 10만 조합원은 탐욕적인 금융자본의 무분별한 점포 폐쇄와 인력감축을 중단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7.29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관치금융 부활 저지, 노동개악 저지 및 국책은행 지방이전 정책 폐기 등을 통해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전국 금융노동자 총파업을 진행하고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금융노조의 주요 요구안은 ∆점포폐쇄 중단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금산분리 완화 반대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등이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임금 6.1% 인상 △주 36시간(4.5일제) 근로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인 금융산업협의회은 1.4%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의 인력·영업지점 축소 방침으로 은행원들의 업무강도가 세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은행들은 점포운영 시간이 1시간 단축된 점을 들어 업무강도가 낮아졌다고 맞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 19 방역차원에서 대면 영업을 최소화하겠다며 점포운영을 1시간 단축했다. 은행들은 지난 4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단축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금융노조는 사측이 코로나 이후 ∆신규채용 중단 ∆희망퇴직 대상 확대 ∆급격한 점포폐쇄로 고객의 접근성과 고용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를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영업점의 폐점은 고유 경영권 문제라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의 핵심 사업장 중 하나인 농협과 우리은행이 파업을 이틀 앞두고 총파업에 사실상 불참하기로 했다. 금융노조 NH농협지부는 소수 간부만 참가한다.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도 총파업에 노조 간부 80~100명 정도만 참석하고 대부분 직원들은 정상 근무한다.

한편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16일 총파업의 정상영업이 어려울 수 있으니 파업 전날(15일)이나 19일부터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코노미21]

9.16 총파업 포스터.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9.16 총파업 포스터. 출처=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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