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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리터당 49원 인상
우윳값 리터당 49원 인상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11.04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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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원유기본가격 리터당 996원

[이코노미21 임호균] 원유 가격이 리터당 49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우유를 주 원료로 한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빵, 과자 등 제과류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낙농제도개편의 세부 실행방안과 원유가격 조정안을 통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부는 생산자와 유업계의 가격조정 협상이 길어지면서 8월부터 조정된 가격을 적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해 10월 16일부터 올해 연말까지는 3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내년 1월부터는 리터당 49원 인상된 기본 가격이 음용유용 원유에 적용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는 52원이 오른 셈이다.

또 내년 1월부터 가공유 가격은 리터당 800원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원유기본가격은 올해말까지 리터당 999원, 내년부터는 리터당 996원이 된다.

이번 인상폭은 지난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원유를 사용하는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및 빵, 과자 등 제과류의 가격도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과거 원윳값이 리터당 21원 올랐을 때 우유 가격이 150~200원 오른 것을 근거로 이번에 우유 가격이 500원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상대로면 우유 소비자 가격은 3000원을 넘기게 된다.

이에 정부는 서민들의 물가 부담을 고려해 식품업계에 인상폭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여러 식품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흰우유 가격은 덜 인상하고 가공제품의 경우 추가적인 인상을 자제하면서 인상폭을 최소화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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