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김창섭]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이 사실상 취소됐다.
서울시는 4일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 광장 사용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0월18일 축협으로부터 광화문 광장 사용허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거리응원 행사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축협은 이태원 참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시 관내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거리응원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 사용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제출했다.
올해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배덕환 서울시 체육정책과장은 “서울광장은 서울 시민들을 위한 스케이트장 등 이용관계로 거리응원이 없을 예정이었고 광화문광장은 축협의 공문으로 사실상 취소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주관하는 올림픽 체조경기장 응원 역시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 속에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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