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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에서 국내복귀기업 24개...중국이 15개로 가장 많아
작년 해외에서 국내복귀기업 24개...중국이 15개로 가장 많아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1.0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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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2년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동향'
2014년 이후 국내복귀 기업은 누적 126개사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해외에 진출한 기업 중 24개사가 국내에 복귀했다. 특히 이 가운데 15개사는 중국에 진출했던 기업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발표한 '2022년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복귀를 확인 받은 기업은 전년대비 2개사 감소한 24개사로 집계됐다. 국내복귀 기업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상 요건을 충족해 정부로부터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을 말한다. 해당 법률이 시행된 2014년 이후 국내복귀 기업은 누적 126개사다.

진출 국가별로는 중국 15개에 이어 베트남이 4개사, 미국·일본·대만·멕시코·인도네시아가 각각 1개사였다.

중견·대기업의 국내 복귀 비중이 늘었다. 이들 기업 비중은 37.5%(9)로 전년대비 2.9%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모바일용 PCB 기업과 반도체용 화학제품 기업 등 6개가 관련 법령에 따라 첨단업종과 공급망 핵심기업으로 확인받으면서 복귀했다.

특히 국내 복귀기업들은 총 1조1089억2000만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3.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대규모 투자기업수나 평균 투자금액 모두 전년대비 늘었다. 기업별로는 5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이 7개(29.2%)로 전년대비 2개 늘었다. 기업당 평균 투자계획 금액도 462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5% 증가했다.

국내복귀기업 투자계획 규모 추이(단위 : 억원). 출처=산업통상자원부
국내복귀기업 투자계획 규모 추이(단위 : 억원).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총 고용규모는 1794명으로 계획했다. 대규모 고용기업은 증가했지만 기업 당 평균 고용계획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이상 고용하는 기업은 8개(33.3%)로 전년대비 1개 늘었다. 기업당 평균 고용계획은 74.8명으로 전년대비 14.7%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화학 등 업종(83.3%)이 많았다. 전기전자가 11개로 가장 많고 자동차(5), 기계(2)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설문조사 결과 국내 복귀 이유로 해외 투자환경 악화와 국내 내수시장 확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책적 지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첨단공급망 핵심업종의 해외 사업장 축소 의무 면제, 공장 신·증축 없이도 기존 국내 공장 유휴공간 내 설비투자와 국내복귀를 인정한 것 등이 꼽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570억원의 투자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활용해 국내 복귀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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