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기준 완화, 저신용 취약차주도 이용 가능
신한은행, 새희망홀씨대출 금리 1%p 인하
[이코노미21 김창섭] 시중은행이 고금리 및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차주의 가계 안정화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1일 5000억원 규모의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KB국민희망대출’은 취약차주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시행한 가계대출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대출을 통해 제2금융권 대출 이용 고객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로 대환이 가능해져 이자비용 부담은 줄어들고 대출의 질은 개선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재직기간, 소득요건 등 대출기준을 완화하고 자체 개발한 내부 평가모델을 통해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저신용 취약차주도 이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KB국민희망대출’은 KB국민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타행 거래 고객도 이용이 가능하며 관련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대출상품 금리인하를 포함한 금융지원정책을 추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신용대출 금리인하 ∆주택담보대출 금리지원으로 구성된다.
먼저 신한은행은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월 1일부터 정책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금리를 1%p 인하한다.
신한은행은 작년 11월 이후 새희망홀씨대출을 받은 고객이 대출 기간 중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경우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단체성 보험 상품을 무료로 지원해 취약차주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을 신규한 청년층 고객들의 실질적인 금리 감면효과를 위해 대출금액의 0.3%p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한다.
마이신한포인트 지급 대상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신규한 차주로서 1년 이상 대출 계좌를 유지한 만 20~39세 고객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대출 취급액 기준 매년 1조 5000억원씩 5년간 총 7조5000억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중 대출을 이미 신규한 고객에게도 포인트를 소급해 지급한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