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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부진 지속...중국 리오프닝 영향 아직 없어”
KDI “경기부진 지속...중국 리오프닝 영향 아직 없어”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3.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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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줄면서 제조업 생산도 감소해

[이코노미21 이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KDI는 8일 발표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특히 반도체 수출 감소에 주목했다. 반도체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제조업 재고가 급증하고 설비투자 감소 및 고용 증가세 둔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반도체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3.9% 줄었다. 반도체 생산 감소로 인해 광고업 생산도 같은 기간 12.7% 줄었으며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0.8%에서 1월 -0.8%로 악화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지난해 12월 117.8%에서 올해 1월 120%로 상승했다.

또 KDI는 금리 인상 영향이 점차 파급되면서 소비와 건설투자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기계설치를 제외한 건설수주는 지난해 12월 -8.7%에서 올해 1월 -40.5%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편 중국의 리오프닝의 긍정적 영향을 아직 없다고 분석했다. “(리오프닝에도) 대중국 수출은 여전히 위축돼 있으며 중국 실물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는 등 중국 리오프닝의 실물 경기에 대한 긍정적 영향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21]

출처=KDI
출처=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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