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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9조 투자하는 ‘샤인 프로젝트’ 기공식 열어
S-OIL, 9조 투자하는 ‘샤인 프로젝트’ 기공식 열어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3.10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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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 사업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 포함시 총 투자비 14조
상시고용 400명 이상, 경제적 기대효과 3조원

[이코노미21 이상훈] S-OIL은 9일 울산공장에서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 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Shaheen·아랍어 ‘매’) 기공식을 개최했다.

S-OIL 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2018년에 4조800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는 14조원에 달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며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S-OIL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돼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힌 프로젝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울산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건설 과정 동안 최대 하루 1만7000명에게 일자리와 함께 가동 이후에도 상시고용 400명 이상과 3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다. 스팀크래커가 폐열(스팀)을 재활용해서 정유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그 예다. 특히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는 단순화된 공정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 기술의 세계 최초 상업화를 통해 원유와 저부가가치 중유제품들이 스팀크래커의 원료로 전환하게 된다. [이코노미21]

9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이 울산공장에서 열렸다. 사진=S-oil
9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이 울산공장에서 열렸다. 사진=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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