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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50%로 동결...연내 추가 인상 열어둬
한은 기준금리 3.50%로 동결...연내 추가 인상 열어둬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4.11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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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3%대 유지 전망
경제성장률 1.6% 하회할 것

[이코노미21 김창섭]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다.

금통위는 11일 “물가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요국에서 금융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및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소비자물가는 3월중 상승률이 전월 4.8%에서 4.2%로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보였다. 3월중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4.0%로 전월과 동일했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금통위는 향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2/4분기 이후에는 3%대로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전체로는 지난 2월 전망치(3.5%)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근원물가상승률은 최근의 더딘 둔화 흐름을 고려할 때 지난 전망치(올해중 3.0%)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금통위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1.6%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으며 하반기 이후에는 IT 경기부진 완화, 중국경제 회복의 영향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추기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도 상승률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한국은행. 사진=이코노미21
한국은행.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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