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프 규모 지난해보다 3.5배 늘어
[이코노미21 이상훈]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이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3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에 합의했다. 스와프 규모는 지난해보다 3.5배 늘었다.
13일 한국은행은 한은 및 기획재정부와 국민연금이 이런 내용의 외환스와프(FX Swap) 거래를 올 연말까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억달러 규모로 했다 올초 종료했던 것은 규모를 3.5배 늘려 다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스와프로 인해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시 필요한 달러를 외환보유액에서 350억달러까지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를 시장에서 조달할 경우 수급불균형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외환당국의 해당 금액을 직접 조달해 준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거래일의 매매기준율로 외환당국에 원화를 지급하고 달러를 받아 사용한 뒤 만기에 거래일의 스와프 포인트를 감안해 달러를 돌려주고 원화를 받는다.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이며 조기 청산 권한은 양측 모두 없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시2분 현재 전일대비 10.90원(0.82%) 하락한 131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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