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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개월 연속 ‘경기둔화’ 진단
정부, 3개월 연속 ‘경기둔화’ 진단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4.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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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제조업 중심’이라는 내용 적시
3월 ICT 수출 1년전보다 32.2%나 줄어

[이코노미21 원성연] 정부가 3개월 연속 우리나라 경제가 경기둔화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상승세 둔화와 내수 회복에도 수출·설비 등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는 대면 활동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하고 있으나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경기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 1월로 이번까지 3개월 연속 동일한 평가를 내렸다. 다만 ‘제조업 중심’이라는 내용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의 경기둔화가 제조업 중 반도체 등 특정부문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월 수출은 551억2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6%나 줄었다. 특히 3월 ICT 수출은 1년전보다 32.2% 줄어든 157.8억달러에 그쳤다. 반도체는 39.8%나 급감했다. 무선통신기기도 38.8%나 줄었다.

내수는 반등했다. 지난 3월 소매 판매는 내구재(4.6%), 준내구재(3.5%) 및 비내구재(6.4%) 판매가 모두 증가해 전월보다 5.3% 증가했다. 3월 소매 판매의 경우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과 백화점 매출이 증가했으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2%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1월 5.2%, 2월 4.8%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물가 목표치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코노미21]

출처=기획재정부
출처=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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