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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한국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64%로 확대될 것”
블룸버그 “한국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64%로 확대될 것”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4.2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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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점유율 2020년 62%→22년 61%
중국 점유율 2020년 11%→22년 15%
올해 중국 점유율 14% 수준으로 줄 것
한국 낸드플래시 점유율 25년 43%로 반등

[이코노미21 김창섭] 미국의 수출통제로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 내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장비구입과 생산 확대를 규제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반도체 기업들의 계획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D램 시장에서 한국의 생산량 기준 점유율이 올해 증가세로 돌아서 64%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2020년 점유율이 62%에서 지난해 61%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2020년 11%에서 지난해 15%까지 확대됐다. 다만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의 점유율이 14% 수준으로 꺾일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SK하이닉스의 경우 현재 우시 공장 등 중국에서 D램의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나 미국의 규제로 2030년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낸드플래시의 한국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대 속도는 D램에 비해 1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랜드포스는 한국의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2021년 47%에서 올해 33%까지 하락하겠지만 2025년 43%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2021년 4%에서 급격하게 늘어나 올해 31%를 기록하겠으나 이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2025년 1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제적 압박이 국가경쟁력에 필수적인 기술 발전 속도를 늦춤으로써 중국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21]

SK하이닉스가 중국 강소성 무석시 무석태극실업유한공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후공정 합장공장인 하이테크반도체 유한공사. 출처=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중국 강소성 무석시 무석태극실업유한공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후공정 합장공장인 하이테크반도체 유한공사. 출처=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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