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12.1%로 완성차 업체 최고
[이코노미21 이상훈] 기아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분기 기준 사상최대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이다.
기아는 2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분기 도매 기준 76만8251대(전년대비 12%↑)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 23조6907억원(29.1%↑) ∆영업이익 2조8740억원(78.9%↑) ∆경상이익 3조1421억원(107.0%↑)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1198억원(105.3%↑)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전년대비 16.5% 증가한 14만1740대, 해외에서 전년대비 11.1% 증가한 62만651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2% 증가한 76만8251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