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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상갈등 수혜자는 대만...대만 반도체 미국내 점유율 급등
미·중 통상갈등 수혜자는 대만...대만 반도체 미국내 점유율 급등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5.0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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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 -18.5%p 하락
대만 9.7%p, 베트남 7.3%p 상승...한국 1.8% 올라
대만, 2018년 9.5%→2022년 19.2%로 2배 늘어

[이코노미21 원성연]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미국 반도체 수입시장에서 대만과 베트남 점유율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점유율이 3분1 토막 난 중국산을 대체해 두 국가가 줄어든 비중을 나눠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동안 점유율 상승이 작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2018년~2022년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18.5%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대만은 9.7%포인트, 베트남은 7.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 1.8% 상승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이 국제무역센터의 미국 반도체 수입 통계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2018년 미중 통상 갈등 이후를 기준으로 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입량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2018년 30.2%에서 지난해 11.7%로 3분의1 토막이 됐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4위로 떨어졌다. 반면 대만은 2018년 9.5%에서 2022년 19.2%로 2배로 늘어나 4위에서 1위로 올랐다. 2위인 말레이시아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22.8%에서 18.8%로 하락했다.

한국은 2017년 점유율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2022년까지 3위에 머물고 있다. 점유율은 10.8%에서 12.6%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 점유율은 2018년 대만보다 1.3%포인트 높았지만 최근 대만의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2022년 한국은 대만보다 6.6%포인트 낮았다.

대만과 베트남은 미국 반도체 최대 수입품목(33.4%)인 ‘컴퓨터 등의 부품’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컴퓨터 등의 부품에서 중국은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15.0% 하락한 반면 대만 6.8%포인트, 베트남 3.5%포인트, 한국 1.0% 올랐다. 수입액으로는 대중 수입액이 2018년~2022년 96.7억달러(-58.0%) 감소한 반면 대만 수입액은 75.6억달러(327%) 증가했다. 베트남 수입액은 35.1억달러(4038%) 늘었다.

기타 전자집적회로 품목 수입도 2018년~2022년 대만으로부터 수입액이 119% 늘었다. 같은 기간 대만으로부터 LED 및 태양전지·태양광 모듈 등 품목 수입액은 무려 874% 증가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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