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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직장 옮긴 3명 중 1명은 이전보다 월급 줄었다
2021년 직장 옮긴 3명 중 1명은 이전보다 월급 줄었다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6.08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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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일자리 이동 통계’
코로나19로 기업경영 어려워진 영향
연령 높을수록 임금 삭감 비율 높아
30대 미만 5명 중 1명꼴로 이직

[이코노미21 이상훈] 2021년 직장을 옮긴 근로자 3명 중 1명은 이전보다 월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임금이 낮은 곳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 이동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년동안 일자리를 옮긴 임금 근로자는 총 219만8000명으로 이 가운데 36.4%는 새 직장 임금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직자 3명 중 1명은 임금이 삭감되면서 이직한 셈이다. 이는 일용·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 근로자만 집계한 수치다.

연령이 높을수록 임금 삭감 비율이 높았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직한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4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40.7%) 40대(36.9%) 30대(32.5%), 29세 이하(30.7%) 순이었다.

이동 전후의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2.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7.2%),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8%),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3%), 200만원 이상(4.9%) 순이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2년차였던 2021년에 고용이 침체하고 기업 경영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년 전체 등록 취업자(임금·비임금 근로자)는 2549만명으로 이 중 396만2000명이 이직을 했다. 이동율은 15.5% 정도다.

연령대별 이동률은 30대 미만이 20.9%로 가장 많았다. 청년 5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팬데믹 때 이직을 한 셈이다. 다음으로 30대(15.9%) 60세 이상(14.7%) 등의 순이었다. 40대와 50대 이동률은 각각 13.6%, 14.2%에 그쳤다.

이동이 많았던 만큼 같은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한 사람은 10명 중 7명이 채 안됐다. 2020년 중소기업 근로자 1552만6000명 가운데 2021년에도 같은 곳에서 일한 사람은 1025만명으로 66.0%였다.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사람은 234만8000명(15.1%)였으며 대기업으로 이동한 사람은 40만9000명(2.6%)에 불과했다. [이코노미21]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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