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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월 국내 주식·채권 15조원 순매수...역대 최대
외국인, 5월 국내 주식·채권 15조원 순매수...역대 최대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6.1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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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외국인 증권자금 114.3억만달러 순유입
채권 89.6억달러...주식 24.8억달러 순유입

[이코노미21 원성연]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투자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미 금리 역전에도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주식·채권을 15조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14억3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이를 5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1327.2원)로 환산하면 15조원 정도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5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연간(56억3000만달러)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부문별로는 채권 순유입 규모가 89억6000만달러(11조891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89억9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1월 52억9000만달러, 2월 5억2000만달러 순유출을 보이다 3월 18억1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4월 23억3000만달러, 5월 89억6000만달러로 순유입 규모가 커졌다.

채권자금은 주요 국내채권 투자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세, 차익거래 유인 지속 등의 영향으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순유입이 이뤄졌다.

주식투자자금은 지난달 24억8000만달러(3조2915억원) 순유입으로 나타났다.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이 영향을 미쳐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미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회복 기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규모 확대 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말 1337.7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2일 14시25분 현재 1288.8원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변동률은 0.32%로 3월(0.66%)과 4월(0.45%)보다 하락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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