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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기업 수익성, 안정성 악화...부채비율 8년 만 최고
작년 국내 기업 수익성, 안정성 악화...부채비율 8년 만 최고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6.1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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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 발표
외감기업 매출액증가율 17.7%→16.9%
영업이익률·세전순이익률 모두 하락해
이자보상비율 654%에서 455.4%로 하락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해 국내 법인기업의 수익성 및 안정성이 1년 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채비율은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의 ‘202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7.7%에서 16.9%로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9.7%→16.4%)이 석유정제·코크스,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15.3%→17.5%)은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18.6%→18.1%), 중소기업(14.5%→12.3%) 모두 매출액증가율이 하락했다.

수익성을 의미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6.8%→5.3%)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7.6%→5.2%)은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율(7.8%→6.3%)과 세전순이익률(8.6%→6.3%)은 전기‧영상‧통신장비, 화학물질·제품을 중심으로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 역시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율은 5.7%에서 4.2%, 세전순이익률은 6.3%에서 3.8%로 하락했다.

대기업(7.2%→5.3%, 8.1%→5.3%), 중소기업(5.6%→5.5%, 5.7%→4.7%)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모두 하락했다.

수익구조를 의미하는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6.8%→5.3%)은 하락했다.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77.6%→80.1%) 증가폭이 판매관리비 비중(15.6%→14.6%) 감소폭을 상회하면서 전년보다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654%에서 455.4%로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낮아진 영향이다.

부채비율(101.0%→102.4%)과 차입금의존도(27.6%→28.2%)는 상승했다. 이는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중소기업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했으나 비제조업·대기업은 상승했다.

부채비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 미만(34.3%→36.7%) 및 100~200% 미만(20.5%→20.9%)의 기업수 비중이 확대됐다. 반면 200~500% 미만(20.8%→20.3%) 및 500% 이상(14.8%→13.1%)의 기업수 비중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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