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장기적인 장비 반입 기준 마련 중
[이코노미21 이상훈]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부과했던 중국 내 수출금지 예외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미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및 대만 기업에 대한 미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조치가 당분간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 기업에 특정 기준 이상의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중국 내 대규모 생산시설을 둔 삼성·SK하이닉스 등은 허가 대상에서 1년간 제외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조치로 미 정부는 장기적인 장비 반입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월 유예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미국의 후속조치에 대해 국내 기업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이번 조치로 국내 업계는 당분간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 생산량의 40%,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생산량의 각각 40%와 20%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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