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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아파트 임대차 계약 절반이 월세
서울 소형아파트 임대차 계약 절반이 월세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6.14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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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비중 2011년 이후 최고
2020년 이후 월세 비중 상승
역전세·전세사기 불안감 영향

[이코노미21 임호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소형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월세 계약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역전세 및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경제만랩은 분석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만932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2만9720건, 월세 거래량은 2만9604건으로 월세 비중이 49.9%에 달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20년 36.5%로 상승 전환된 후 2021년 42.8%, 2022년 48.2%로 월세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금천구였다. 올해 5월까지 금천구의 소형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507건, 월세 거래량은 1006건으로 66.5%에 달했다.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올해 5월까지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가 100만원 이상 거래는 5998건으로 2011년(1~5월 기준) 이래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 구간별 월세비중의 경우 ∆60㎡ 초과~85㎡ 이하 30.9% ∆85㎡ 초과~102㎡ 이하 33.2% ∆102㎡ 초과~135㎡ 이하 33.6% ∆135㎡ 초과 38.5% 등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 사기와 역전세 불안감에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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