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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60% “하반기 투자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
대기업 60% “하반기 투자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6.15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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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500대 기업대상 '하반기 투자계획‘ 조사
상반기보다 투자규모 축소 24.3%, 확대 15%
투자 못늘리는 이유 ‘경제전망 불확실’ 33.7%
‘내년부터 투자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 67.2%

[이코노미21 김창섭] 우리나라 대기업 10개사 중 6개사는 하반기 투자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많은 기업들은 투자활성화 시점을 내년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통화긴축 등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 투자 수준을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는 기업이 많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국내 투자계획’(107개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60.7%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보다 투자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24.3%,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5%였다.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규모 전망, 출처=전경련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규모 전망, 출처=전경련

하반기 투자를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경기둔화 등 경제전망 불확실(33.7%) ∆글로벌 통화긴축 지속(18.7%) ∆금융시장 위축 및 자금조달 애로(11.7%)를 꼽았다.

반면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업황 개선 기대감(35.4%)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31.3%) ∆세제지원, 규제완화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14.6%)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활동을 저해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둔화(28.4%)를 지목했다. 이어 ∆글로벌 긴축에 따른 금리상승세 지속(22.1%) ∆고환율 지속(14.3%)을 꼽았다.

응답 기업 10개사 중 7개사(67.2%)는 내년부터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활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해 67.2%가 내년(내년상반기36.4%+내년하반기30.8%)으로 예상했으며 ∆2025년 이후 11.2% ∆올해 하반기는 10.3%로 나타났다.전경련은 “내년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 세계경제 회복세가 예상되고 금리․물가 등 주요 가격변수의 안정세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 활성화 시점을 내년으로 꼽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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