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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년 한국 75세 노인 비중 30.7%...OECD 최고
2070년 한국 75세 노인 비중 30.7%...OECD 최고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6.1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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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 18.4%
2037년 31.9%→2070년 46.4%
올해 75세 이상 인구 비중 7.7%
노인 10명 중 6명 “일하고 싶다”
66~75세 상대적 빈곤율 30.5%

[이코노미21 김창섭] 2070년 우리나라 75세 이상 비중이 30.7%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한편 고령자 65~74세 10명 중 6명은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 이상 모든 고령자의 60%는 실제 생활비와 비교할 때 소득수준이 낮다고 응답했다. 자녀와 친척의 지원마저 줄어드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대응을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65~74세, 75세 이상으로 세분해 지난 10년간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분석했다.

통계청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4%이고 2037년에는 31.9%, 2070년이 되면 46.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75세 이상 인구 비중은 7.7%로 65~74세(10.7%)보다 적지만 2037년에는 16.0%로 65~74세(15.9%) 인구보다 많아지고 2070년에는 30.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자 연령대별 인구 비중 추이. 출처=통계청
고령자 연령대별 인구 비중 추이. 출처=통계청

올해 OECD 주요 회원국의 75세 이상 인구 비중은 ∆미국 7.4% ∆영국 9.6% ∆이탈리아 12.7% ∆일본 17.0%이고 한국은 7.7% 수준이다. 그러나 2070년에는 한국의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일본 25.6% ∆스페인 24.8% ∆이탈리아 24.1% ∆폴란드 22.6% ∆미국 16.0% 순으로 전망됐다.

 

한편 65~74세 고령자 10명 중 6명은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65~74세 고령자는 59.6%, 75~79세 고령자는 39.4%로 10년 전보다 각각 11.9%p, 11.8%p 증가했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년 전에 비해 65~74세 고령자는 생활비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2.7%p 증가한 반면 일하는 즐거움은 1.4%p 감소했다. 75~79세 고령자는 일하는 즐거움이 3.8%p, 생활비에 보탬은 0.4%p 증가했다.

 

2021년 66~75세, 7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각각 30.5%, 51.4%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66~75세, 76세 이상 고령자 모두 상대적 빈곤율은 감소했으나 66~75세 고령자와 7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 격차는 확대됐다.

 

2021년 평균 생활비와 비교해 실제 소득수준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65~74세, 75세 이상 가구는 각각 59.3%, 63.8%로 나타났다. 75세 이상 가구가 65~74세 가구보다 소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고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가구 모두 소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 부담이 각각 78.7%, 46.0%로 가장 높았다. 65~74세는 75세 이상보다 본인·배우자 부담 비중이 높은 반면 자녀·친척지원,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낮았다.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본인·배우자,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늘었으나 자녀·친척 지원은 줄었다.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 65~74세는 근로·사업소득(54.2%)이 가장 높았으며 75세 이상은 연금·퇴직급여(42.4%)가 가장 높았다.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연금·퇴직급여, 근로·사업소득은 증가했으나 예·적금은 감소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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