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두고 한국 내 논란 더 커질 듯
현재 한일 관계 ‘좋다’ 한국 43%, 일본 45%
현재 한일 관계 ‘좋다’ 한국 43%, 일본 45%
[이코노미21 원성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일 국민들의 인식이 예상대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 국민은 대다수인 84%가 반대한다고 응답한 반면 일본 국민은 과반수가 넘는 6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15일 한국일보와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달 26~28일 18세 이상 한국인 1000명과 일본인 1017명을 상대로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국민은 84%가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 국민 60%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30%로 찬성 의견의 절반 정도였다.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과 일본 국민의 인식차이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국 국민 대다수인 84%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두고 한국 내에서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양호하다는 응답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좋다’는 응답은 한국 43%, 일본 4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 ‘좋다’는 응답(한일 모두 17%)에 비해 한국은 26%포인트, 일본은 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일본 국민이 한일관계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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