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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국내 ESG 평가사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아”
기업 10곳 중 6곳 “국내 ESG 평가사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아”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6.19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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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사 내 이해 상충 발생 가능성 있다’ 85%
‘평가사에 대한 법적 규제 필요성에 공감’ 60%
문제점 1위 ‘평가 체계와 기준, 가중치 미공개’

[이코노미21 원성연] 기업들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사에 대해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63%에 달했다.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에 대해 정부·유관기관의 가이드라인 형태로 운영하자는 의견이 60%로 과반을 넘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100곳 ESG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ESG 평가사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국내 ESG 평가사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특히 대다수인 85%는 ‘평가사 내 이해 상충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국내 ESG 평가사에 대한 법적 규제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응답도 60%에 달했다.

국내 ESG 평가사의 문제점(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64%가 ‘평가 체계와 기준, 가중치의 미공개’를 지적했다. 46%는 ‘평가 결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출처=대한상의
출처=대한상의

ESG 평가 대응에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많은 시간 및 비용이 소요된다’는 의견이 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평가 지표와 기준을 이해하고 해석하기 어렵다’ 44%였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정부·유관기관의 가이드라인 형태로 운영’하자는 의견이 60%로 과반을 넘었다. ‘평가사 자율규제’는 38%에 그쳤다.

출처=대한상의
출처=대한상의

국내 ESG 평가사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는 ‘공정성·투명성 제고’가 46%로 과반수에 가까웠다. 다음으로 ‘관련 법·제도 도입’ 28%, ‘평가사의 인력 역량과 전문성 강화’ 23% 등의 순이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ESG 평가 결과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평가사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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