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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흑자 554억달러나 줄어...대중국 경상수지 적자 전환
작년 경상흑자 554억달러나 줄어...대중국 경상수지 적자 전환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6.2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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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발표
미국에 대한 경상흑자 455.4억달러→677.9억달러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 -77.8억달러로 적자 전환
대일본 경상수지 -177.8억달러로 적자규모 축소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년 전에 비해 554억달러나 줄었다.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는 자동차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크게 늘었다. 반면 중국에 대한 반도체 등 수출이 급감하며 경상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3억달러 흑자로 2021년(852.3억달러)대비 554억달러나 축소됐다.

지난해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677.9억달러 흑자로 전년(455.4억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상품수지가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확대되고 서비스 수지 및 본원소득수지도 각각 운송수입 및 배당수입 증가로 개선됐다.

대중국 경상수지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77.8억달러 적자로 전년 234.1억달러 흑자에 비해 312억달러나 쪼그라들었다. 상품수지는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와 원자재 등 수입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도 각각 운송지급 증가 및 배당수입 감소로 악화됐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77.8억달러 적자로 전년(-222억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며 적자폭이 축소되고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수지 등이 개선됐다.

지역별 경상수지. 출처=한국은행
지역별 경상수지. 출처=한국은행

대EU 경상수지는 70.4억달러 흑자로 전년(-6.3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본원소득수지가 배당수입 증가로 개선됐다.

동남아는 802.3억달러 흑자로 전년(1023.6억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원자재 수입증가 및 배당수입 감소로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이 축소됐다.

중동에 대한 경상수지는 880.5억달러 적자로 전년(-479.8억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대중남미 경상수지는 16.6억달러 적자로 전년(-3.6억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현지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 감소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자산)는 664.1억달러로 동남아,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전년(660억달러)에 비해 소폭 늘었다.

미국(282.7억달러→278.5억달러)에 대한 투자가 전년보다 소폭 줄었으나 동남아(142.5억달러→153.4억달러), 중국(55.1억달러→72.9억달러), EU(62.4억달러→64.4억달러) 등에 대한 투자는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부채)는 180억달러로 미국, 동남아 등으로부터의 투자가 줄면서 전년(220.6억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미국(41.8억달러→9.8억달러), 동남아(54.6억달러→30.1억달러), 중국(15.6억달러→7.7억달러), 일본(38.2억달러→30.8억달러) 등에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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