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원성연] 비트코인이 2달 만에 다시 3만달러대로 올라섰다. 미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8% 상승한 3만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올라 같은 시간 3919만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의 상승 랠리가 시작된 시점은 지난 15일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때부터다. 그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해왔으나 시장에선 이번에는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여기에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등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EDX가 지난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라는 해석이다.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기존 화폐 대안으로 부가되면서 지난 4월 3만100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침체가 이어지다 이번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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