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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전망 16개월째 ‘부정적’...비제조업 긍정전망 우세
제조업 경기전망 16개월째 ‘부정적’...비제조업 긍정전망 우세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6.2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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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 BSI 95.5
7개 제조업 BSI 89.8
비제조업 BSI 101.6

[이코노미21 임호균] 국내 제조업체들이 16개월째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금융업을 제외한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는 95.5를 기록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업종별로는 입장이 엇갈렸다. 국내 7개 제조업 BSI는 89.8로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 연속 100선을 밑돌았다.

반면 7월 비제조업 BSI는 여름휴가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101.6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이 긍정적 전망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5월(102) 이후 14개월 만이다.

제조업 중 세부 산업별로 보면 긍정 전망을 보인 곳은 식음료 및 담배(110.5)뿐 이었다. 섬유·의복(57.1), 금속(79.3), 의약품(83.3), 비금속(84.6), 목재·가구 및 종이(88.9), 석유정제·화학(93.1), 자동차·기타운송장비(94.4),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5) 등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BSI는 95.2를 기록해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전자·통신장비의 10개월 연속 부진은 2020년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비제조업의 경우 여가·숙박 및 외식(128.6), 정보통신(105.6), 운수 및 창고(104.0)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93.5)만 100 이하를 기록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비제조업에서 업황 전망이 호전되긴 했지만 제조업은 여전히 기업심리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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