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서비스업 생산 증가세 둔화
5월 중소기업 수출 5.2% 줄어
[이코노미21 김창섭] 글로벌 수요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와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 둔화로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생산활동이 부진에서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긴축기조와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의 생산 회복이 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KOSI 중소기업 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4월 중소제조업 생산(-2.5%)은 조업일수 감소(-1일)와 반도체, 전자제품 등 주력제품 수출감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소서비스업 생산(1.2%) 역시 4월 중 증가세가 둔화해 중소기업 실물경기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올해 4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69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7000명 늘어나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6만2000명 증가, ‘5~299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7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43.4만명)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임시근로자(-12.0만명)와 일용근로자(-12.8만명)는 지속적인 감소세다.
4월 창업기업 수는 전년동월대비 9602개(-8.6%) 감소한 10만1452개를 기록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1만7093개로 전년동월대비 9.2% 감소했고 특히 건설업(-13.8%), 부동산업 등 서비스업(-9.3%)의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중소기업 수출은 9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100.8억달러)대비 5.2% 줄었다. 다만 감소폭은 전월에 비해 소폭 완화됐다.
중소기업 주력 수출 품목 중 자동차(140.8%)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반도체(-17.3%) ∆반도체 제조용 장비(-21.3%) ∆합성수지(-22.8%)’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11.5%) ∆미국(-6.5%) ∆홍콩(-4.0%) ∆중국(-3.4%) ∆일본(-2.7%)’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