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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새마을금고...연체율은 늘고 예·적금은 줄어
심상치 않은 새마을금고...연체율은 늘고 예·적금은 줄어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6.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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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체율 두 배 가량 늘어
예·적금 두달간 7조원이나 줄어

[이코노미21 김창섭] 새마을금고가 심상치 않다. 새마을금고의 대출연체율이 지난해 말 3%에서 올해 상반기 두 배 가량 늘었다. 반면 예·적금은 최근 두달간 7조원이나 줄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3.59%에서 올해 1분기 5.34%로 상승했다. 1분기 상호금융 전체 연체율 2.42%대비 두 배가 넘고 저축은행 연체율 5.07%보다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연체율은 6.4%대로 잠정 집계됐다.

예·적금은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수신잔액은 2월 265조2700억원에서 3월 262조1427억원, 4월 258조2811억원으로 두 달 전보다 7조원가량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상호금융 수신잔액은 466조3582억원에서 475조3615억원으로 9조원 넘게 늘었다. 신용협동조합 수신액도 135조7369억원에서 136조7913억원으로 1조544억원 불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함께 유동성 리스크가 제기된 바 있다. 전국 1294곳의 금고 중 413곳의 유동성 비율은 100% 미만이다. 2월말 기준 ∆유동성 비율 100% 이상 881곳(68.1%) ∆70% 이상~100% 미만 306곳(23.6%) ∆70% 미만 107곳(8.3%)으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상반기 연체율 상승은 부동산 건설 경기 하락의 영향이 있었다”며 신규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하반기부터는 이런 흐름이 진정될 것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횡령 등 각종 비리사건 등으로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다가 수도권 일부 금고의 경우 연체율이 10~30%대에 달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실 금고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코노미21]

새마을금고중앙회. 출처=MG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 출처=MG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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