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정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4%로 하향...물가상승률 3.3%
정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4%로 하향...물가상승률 3.3%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7.05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경제성장률 1.8%
내년에 본격적으로 회복
국내외 기관들 1.4~1.5% 전망

[이코노미21 원성연]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하향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은 3.3%로 전망했다.

정부는 4일 관계부처 합동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의 수정 전망치를 제시했다.

정부는 수정 전망을 제시하면서 올해 성장률은 상반기 부진으로 당초 예상을 하회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은 브리핑에서 “상반기 경제 흐름을 볼 때 수출이나 투자 부분에서 당초 생각보다는 좀 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크게 감소했던 수출은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등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민간소비는 양호한 고용상황, 누적된 저축, 소비심리 개선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기획재정부
출처=기획재정부

국내외 기관들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이미 하향조정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7일 우리나라 성장률을 기존보다 0.1% 하향조정한 1.5%를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25일 1.6%에서 1.4%로 하향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5월11일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낮추었다. 산업연구원도 지난 5월31일 성장률을 1.4%로 하향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기존 3.5%에서 3.3%로 낮추었다. 에너지·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농산물 작황이 나아지면서 전반적인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점과 공공요금 인상 압력 등 물가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 여전히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성저하고’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기별로 보면 상반기 0.9%에 그쳤던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에는 1.8%까지 오르고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연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