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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실시공 예방 위한 긴급 점검 나서
서울시, 부실시공 예방 위한 긴급 점검 나서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7.1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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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주요 공정 촬영해 기록관리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공사장에 투입

[이코노미21 임호균] 서울시가 설계·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계기로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 및 대책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건설 현장의 안전 및 품질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건설공사의 주요 공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동영상 기록·관리를 통해 시공 과정 기록 영상을 분석해 시설물을 해체하거나 땅을 파지 않고도 부실시공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동영상 기록 관리를 통해 ∆설계 도면대로 시공하고 있는지 ∆작업 방법 및 순서를 지키고 있는지 ∆안전규정을 준수하며 시공하는지 등 품질과 안전사고 관리 감독에 사용한다. 또한 공사현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시공 전과정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 출처=서울시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 출처=서울시

특히 서울시는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와 같은 유사한 사고 예방을 위해 한달 간(7월10일~8월9일)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안전성에 대해 긴급 점검을 나서기로 했다.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10개소 내외, SH 공동주택 공사장 2개소 내외에 대해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하고 유사한 특수구조를 적용한 일반건축물 공사장 5개소 내외에 대해 ‘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을 활용, 점검할 방침이다. 현장별로 3일에 걸쳐 특수구조 안전성 점검에 중점을 두고 ∆1차 설계도면 등 서류점검 ∆2차 현장점검을 진행하며 시공, 감리, 검측 등이 설계도서대로 적정하게 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등 철근 배근이 적정한지 철근탐사기(스캐너)를 통해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를 슈미트해머를 이용해 확인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는 현재 영상 촬영 중인 100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 74개 건설현장과 함께 2024년부터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건축공사장에도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 공사는 지난 3월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를 위해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개정을 완료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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