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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계대출 GDP 규모 넘어...부채 증가 속도 세계 2위
한국 가계대출 GDP 규모 넘어...부채 증가 속도 세계 2위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7.1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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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 105%
가계대출 비율 세계 세번째로 높아

[이코노미21 김창섭]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서며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속도 역시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가계부채 증가 규모가 커지고 증가 속도도 빨라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로 나타났다. 주요 43개국 중 스위스(128.3%)와 호주(111.8%)에 이어 세번째다.

소득 대비 갚아야 하는 원리금 비율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3.6%다. 조사 대상인 전 세계 주요 17개국 중 호주(14.7%)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DSR은 소득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부담을 의미한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 역시 호주에 이어 두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은 2021년(12.8%)과 비교하면 0.8%포인트 상승했다. 호주가 1.2%p(13.5→14.7%)로 가계 빚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출금리도 상승세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5월 3.56%에서 6월 3.70%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5월 3.76%에서 6월 3.80%로 0.04%포인트 높아졌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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