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반영해 석 달 만 0.2%p 추가 하향
올해 아시아지역 경제성장률 전망치 4.8%
[이코노미21 이상훈]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1.3%로 낮추었다. ADB는 3개월 전 1.5%로 전망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로 상향했다.
ADB는 19일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하면서 수출 감소, 민간소비·투자 부진 등 영향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을 하향했다고 밝혔다.
ADB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2.3%에서 1.5%로 크게 낮춘 뒤 지난 4월에는 기존 전망치인 1.5%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증감률이 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황 등을 반영해 석 달 만에 0.2%포인트 추가 하향했다.
ADB의 전망치는 OECD와 국제통화기금(IMF·1.5%)와 기획재정부·한국은행(1.4%), 한국개발연구원(KDI·1.5%) 등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ADB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와 같은 2.2%를 유지했다.
반면 ADB는 올해 아시아지역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와 같은 4.8%로 예측했다. 한국 경제는 중국(5.0%)·홍콩(4.7%)·대만(1.5%)·싱가포르(1.5%) 등 주요국보다 성장이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종전보다 0.3%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2.5%로 0.5%포인트 상향했다. 에너지·식품 가격의 안정세에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올해 아시아지역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공급 측면의 상승 압력 완화 등을 반영해 3.6%로 0.6%포인트 내렸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