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환 거래 전분기대비 20.2억달러↑
[이코노미21 이상훈] 올해 2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투자가 늘고 환율변동성이 안정을 찾은 것이 영향을 끼쳤다.
26일 한국은행의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93.7억달러로 전분기(668.3억달러)대비 25.3억달러(3.8%)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다. 이전 최대치는 올해 1분기 668.3억달러였다.
한은은 “외환거래는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줄어드는 등 외환시장이 지난해보다 안정되면서 국내고객이나 비거주자의 외환거래보다는 은행간 거래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84.7억달러로 전분기대비 20.2억달러(7.6%)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09.0억달러로 전분기대비 5.1억달러(1.3%)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15.7억달러로 전분기대비 25.1억달러(8.6%) 증가했고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77.9억달러로 전분기대비 0.2억달러(0.1%) 늘었다.
2분기중 현물환 거래규모(일평균)는 284.7억달러로 전분기대비 20.2억달러(7.6%)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99.0억달러)가 10억달러(5.3%) 늘었다.
국내은행의 거래(157.8억달러)가 14.9억달러(10.4%) 증가하고 외은지점의 거래(126.9억달러)는 5.3억달러(4.4%) 증가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152.1억달러), 외국환은행의 국내고객(77.2억달러) 및 비거주자(55.4억달러)와의 거래가 각각 18.1억달러(13.5%), 1.0억달러(1.4%) 및 1.0억달러(1.9%)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일평균)는 409.0억달러로 전분기대비 5.1억달러(1.3%)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126.0억달러)는 비거주자와의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7.6억달러(-5.7%) 감소했다. 외환스왑 거래(269.6억달러)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6.1억달러) 및 비거주자와의 거래(5.5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13.3억달러(5.2%) 증가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