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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에도 실적 부진...매출60조, 영업익 6700억원
삼성전자, 2분기에도 실적 부진...매출60조, 영업익 6700억원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7.2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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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동기비 22.3%↓
영업이익 95.3% 감소
반도체 담당 DS 부문 4조 손실

[이코노미21 이상훈] 삼성전자가 경기부진과 반도체 업황 악화가 계속되며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60조100억원, 영업이익은 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3% 줄었고 영업이익은 95.3%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는 지난 1분기(6402억원)와 비교해 소폭 늘어났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14조7300억원의 매출을 냈으나 4조36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인공지능(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지난 분기 예상을 웃돌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재고는 지난 5월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돼 감산 계획이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라인 가동률이 하락해 이익이 감소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조2100억원, 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과 관련한 모바일경험(MX) 사업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로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고 경기 침체로 인한 중저가 시장 회복이 더뎌지면서 전 분기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수익성은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비주얼디스플레이(VD)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SDC) 부문은 매출 6조48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프리미엄 패널 판매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2분기 시설투자액은 14조5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DS부문 1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와 첨단공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중심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연구개발비로는 7조2000억원을 투입해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측은 “2023년 하반기는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삼성전자 본사 빌딩.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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