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가장 많아...중국, 필리핀 순
[이코노미21 임호균]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5900만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무더위와 함께 한국문화 인기까지 더해 우리 제품을 찾는 손길이 더 늘어난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5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대실적이다.
수입 역시 역대 최대인 30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7.5%)를 기록해 교역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역대 최대 흑자기록을 반기 만에 경신했다.
관세청은 “지구촌의 기록적인 무더위에 시원한 간식 수요 증가와 음악, 영화·드라마, 음식 등 한국문화의 세계적인 인기로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의 노력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 중량은 1만8000톤(전년동기대비 15.6%)으로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내 약 3배가 증가(2013년 상반기 6000톤)한 수치다. 또한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지난해 연간 수출량(2만4000톤)의 80%에 해당하고 2019년 연간 수출량(1만6000톤)을 넘어서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을 기준으로 미국(비중 31.6%)에 대한 수출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2.2%), 필리핀(10.3%) 등 순으로 49개국에 수출됐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프랑스(비중 40.3%)로부터의 수입이 가장 많았고 태국(26.4), 미국(22.2%) 등 순으로 23개국에서 수입됐다.
중국은 세계 경기침체에 더해 코로나 봉쇄가 반복되는 등 소비위축으로 지난해 수출이 감소했으나 경제활동 재개 등 영향에 올해는 다시 2위 수출국 지위를 회복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