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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 수소생산 2014억달러...각국 수소산업 투자 확대
2025년 세계 수소생산 2014억달러...각국 수소산업 투자 확대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7.2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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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수전해 설비규모 연평균 86%↑
각국 정부 ‘수소 공급망’ 구축 경쟁 벌여

[이코노미21 김창섭] 전세계 수소생산 규모가 연평균 9.2%씩 성장해 2025년에는 20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요국은 수소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한 지원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주요국 정책 비교’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기준 전 세계 수소 생산량 약 9400만톤 중 81%가 화석 연료로 만든 그레이 수소로 생산되고 있으나 2030년까지 수소생산 시설인 수전해 설비 규모가 연평균 86% 증가해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생산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IEA와 마켓앤마켓은 세계 수소생산 시장 규모가 2020년 1296억달러에서 연평균 9.2%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0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수소 생산시장 추이. 출처=마켓앤마켓
주요국 수소 생산시장 추이. 출처=마켓앤마켓

수소는 신재생 에너지의 저장과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유해한 부산물 없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 기후 위기로 인해 탈탄소 시대가 본격화된 현재 각국 정부는 ‘수소 공급망’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독일은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킬로와트아워(kWh) 당 3.723센트씩 전력 부과금을 면제하고 수소 공급이 가능한 33개국을 대상으로 그린수소 수입 전략을 수립했다.

미국은 자국 내 수소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약 95억달러(인프라법), 225억달러(인플레이션 감축법) 규모의 보조금을 활용해 기술개발과 생산단가 절감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2032년 말까지 수소 생산자에게 kg당 최소 60센트에서 최대 3달러까지 세액을 공제해 주고 있다.

일본은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2027년부터 15년간 화석연료와의 발전 단가 차이를 지원할 예정이며 호주·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로부터 수소를 수입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2020년 기준 세계 1위 수소생산시장(274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21.1%)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2025년에 약 42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의 수소생산 시장은 2020년 약 44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7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정부도 2019년부터 수소생산 기지 구축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청정 수소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수전해 기반 생산기지(2022년)와 탄소 포집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2023년)을 시작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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