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원화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1인당 GDP 전년대비 8.2% 줄어
원화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1인당 GDP 전년대비 8.2% 줄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8.02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DP 3만2142달러
달러 기준 명목 GDP 전 세계 13위로 추정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8.2% 줄어 세계 주요국 중 세 번째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2일 한국은행을 통해 집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21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3만4998달러)보다 8.2% 줄어든 규모다. 감소율은 주요 47개국 중 일본(-15.1%), 스웨덴(-8.5%)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21년에 이어 47개국 중 세계 23위를 유지했다. 1인당 GDP는 룩셈부르크(12만5558달러)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노르웨이(10만6180달러), 아일랜드(10만4237달러), 스위스(9만1976달러), 미국(7만6360달러) 순이었다.

1인당 GDP가 감소한 것은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으나 달러 기준으로는 1조677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1조8177억달러)보다 7.9% 줄었다.

달러 기준 명목 GDP 감소율(7.9%) 역시 자료가 집계된 42개국 중 일본(-15.5%)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우리나라의 달러 기준 명목 GDP는 전 세계 13위로 추정돼 2021년 10위에서 3계단 하락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