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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공급 비상...다음주 최대 전력수요 전망
전력공급 비상...다음주 최대 전력수요 전망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8.0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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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2호기 고장 등으로 공급능력 약화
공급능력 106.4GW에서 103.8GW로 줄어
예비자원 0.5GW 추가 확보+1GW 절약

[이코노미21 임호균] 다음주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전망되면서 전력당국이 전력수급 상황 재점검에 나섰다. 한빛 2호기 고장 등으로 예상보다 공급능력이 약화되면서 전력당국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6월15일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수립 당시에는 다음주 최대수요를 92.7GW에서 최대 97.8GW로 예측하고 공급능력은 106.4GW 수준으로 전망했다. 최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최대수요는 10일 목요일 오후 92.5GW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전력공급능력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주 한빛 2호기 고장이 발생했고 한빛 5호기 정비와 양산 열병합 상업운전 등이 지연되고 있어 공급능력은 103.8GW로 예상된다.

이에 산업부는 예상보다 공급능력이 낮아진데 대응하고자 보조 수단을 새로 마련했다. 먼저 발전사업자들과의 협의로 약 0.5GW의 예비자원이 추가로 확보됐다. 또 공공기관 에어컨 사용 절감조치 시간을 늘리고 예비력 수준에 따라 전력 다소비 건물과 사업장에는 조명 수등, 냉방기 순차 운휴 등을 요청해 전력수요를 최대 1GW 줄일 계획이다.

한편 평택 반도체 단지 및 수도권 남부에 전력을 공급하는 ‘500kV 북당진-고덕 HVDC 2단계 사업’이 빠르면 올해 말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500kV 북당진-고덕 HVDC 사업’은 2020년 12월 1단계 준공 이후 올해 12월 2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으로 서해안 지역의 총 3GW의 발전력이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가 위치한 평택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신기술인 HVDC 방식 적용을 통해 송전량 제어 및 고장전류 차단이 가능해짐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도 기대된다. [이코노미21]

지난 7월26일 여름철 전력피크 대비 전력수급관리 현장 점검이 있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 7월26일 여름철 전력피크 대비 전력수급관리 현장 점검이 있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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