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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병해충 확산 우려에 배추 비축 및 약정 수매 확대
정부, 병해충 확산 우려에 배추 비축 및 약정 수매 확대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8.03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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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500톤 비축 중
약정수매 면적 120ha→150ha

[이코노미21 이상훈] 장마 이후 폭염에 무름병 등이 돌면서 배추 작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물량 비축과 약정 수매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3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여름배추 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평창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의 노지에서 재배되며 대개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된다. 특히 폭염·태풍·장마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7~8월에도 재배된다는 점에서 생육이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가격 변동성이 크다.

농식품부는 “현재 여름배추는 장마 후 고온으로 8월 상순 출하물량은 무름병 등 병해가 확인돼 산지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8월 중순 이후 물량은 작황이 양호한 상황이며 김치업체의 봄배추 저장량과 정부 비축량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9월 출하 재배면적도 평년비 5.6% 증가한 상황이고 현재 작황을 유지했을 경우 봄배추 저장량을 감안한 전체 공급량도 수요량대비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확인되고 있는 무름병 등 병해가 확산될 경우 작황이 좋지 않을 우려가 있어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여름철 배추 작황 부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2일 기준 1만2500톤을 비축하고 있으며 정부 약정수매 면적 확대(120ha→150ha) 및 추가수매 등 수급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코노미21]

7월20일 강원도 여름배추·무 생산 현장 점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7월20일 강원도 여름배추·무 생산 현장 점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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