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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오늘 내일 사이 피크...전력당국 비상체제 가동
전력수요 오늘 내일 사이 피크...전력당국 비상체제 가동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8.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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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공기 유입에 휴가 복귀로 전력 수요 크게 증가
이창양 “이번주 만큼은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 달라“

[이코노미21 이상훈] 오늘과 내일 사이 전력수요가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올리고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이번주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최신 기상청 예보를 반영해 예측해보면 오늘과 내일 오후에 전력 수요가 92.9GW까지 높아지면서 올여름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전력 공급능력은 104GW 확보됐다. 지난 7월 가동이 정지된 한빛원전 2호기(0.95GW)가 지난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6일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피크시 92.9GW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아있다. 경보 기준으로 보면 예비력 4.5GW이하일 경우 ‘관심’, 3.5GW이하 ‘주의’, 2.5GW이하 ‘경계’, 1.5GW이하엔 ‘심각’ 경보가 발령된다.

전력당국은 지난 6월15일부터 여름철 대책기간을 운영 중이며 이번주 피크에 대비해 사실상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주 수요증가에 대비해 원전,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으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시간대 태양광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관리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며 “이번주 만큼은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일부 매장의 개문냉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코노미21]

산업부는 7일 전력수요 피크 대비 준비상황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는 7일 전력수요 피크 대비 준비상황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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