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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힌남노’ 막아라...‘카눈’ 북상에 산업계 비상
제2의 ‘힌남노’ 막아라...‘카눈’ 북상에 산업계 비상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8.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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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21 이상훈]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 따라 정부와 산업계가 긴장하며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 관련 공공기관장 긴급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비상대응 체계, 취약시설 점검현황, 긴급복구 계획 등 태풍 대비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을 관리하는 21개 ‘재난관리기관’과 실시간으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산업‧에너지 비상재난대응반’을 운영하며 재난 상황 전‧후로 유관기관 긴급점검회의 개최, 대응방안 강구, 지시사항 전파 등 재난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핵심 발전설비 등 중요 산업‧에너지 시설에 대한 장관, 1‧2차관 현장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도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방문해 태풍 대비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9월 태품 ‘힌남노’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포항 소재 생산시설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경우 용광로 5기 및 18개 제품생산 공장이 가동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산업부는 업무지속계획 수립과 수해 대비 설비개선 등을 포스코에 권고했으며 포스코는 재해·재난 대응계획 수립, 차수벽 설치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원전이 정지된 사례가 있었던 원전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원자력이용시설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8일 위원장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원안위는 각 원자력이용시설 현장의 5개 지역사무소(고리, 월성, 한빛, 한울,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및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영상회의를 열고 지난 6월 실시한 여름철 자연재해 특별점검 결과 도출된 보완 필요사항에 대한 조치사항과 각 원자력시설의 사전 안전점검 상황 및 비상 대응태세 등을 점검했다. [이코노미21]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지하설비를 복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지하설비를 복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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